만화에 나온 PMMoV를 찾아보다가 의외의 용도를 하나 알게 됐습니다. 이 바이러스는 사람 몸에서 증식하는 건 아니지만, 고추나 김치를 통해 들어왔다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그래서 연구자들은 오히려 이 특성을 이용해 하수 속 분변 오염 정도를 확인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합니다. 식물을 아프게 하는 바이러스가 사람을 감염시키는 대신, 물의 위생 상태를 살피는 '표지'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.
Sources
Kitajima, M., Sassi, H. P., & Torrey, J. R. (2018). Pepper mild mottle virus as a water quality indicator. npj Clean Water, 1, 19.
Symonds, E. M., et al. (2018). Pepper mild mottle virus: A plant pathogen with a greater purpose in (waste)water treatment development and public health management. Water Research, 144, 1–12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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