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노동은 빵점짜리일까?
일단 돈을 못 벌었다고 해서 일을 안 한 건 아닙니다. 그런데 자기 가게에서 일하면 이 계산이 조금 이상해져요.
보통 일을 하면 그 시간만큼 임금을 받습니다. 반대로 창업을 하면, 원래 다른 곳에서 일해서 벌 수 있었던 돈도 일종의 기회비용으로 볼 수 있고요.
그런데 자영업자는 자기가 직접 일한 시간을 비용으로 잘 계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. 하루 종일 가게에 있었어도 남는 돈이 적으면 그냥 “오늘 장사가 안 됐다”고 생각하기 쉽죠.
실제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중에는 임금근로자보다 낮은 소득을 얻으면서도 계속 가게를 운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.
그래서 조금 이상한 질문이 생깁니다.
내 가게에서 하루 종일 일하고 최저임금만큼도 벌지 못했다면, 나는 최저임금만큼의 가치도 없는 일을 한 걸까요?
아니면 그냥 내 노동의 가격을 계산에서 빼버린 걸까요?
#안쥐 #철학만화 #최저임금 #자영업자 #창업

댓글
댓글 쓰기